과학문화유산인 청동거울의 제작 과정, 부식 메커니즘, 과학적 분석 및 진단, 보존처 리 등 전통제작기술부터 현대보존과학까지 이해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기반의 체험 형 전시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최근 과학문화유산의 일방적 전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일방적 으로 감상하는 기존의 전시품과 달리 문화예술품을 변형 하여 관광객과 상호작용하고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진하 는 전시기술이다. 청동거울은 채광, 합금, 주조 등의 과학기술적 제작과정 과 거푸집 제도에 적용된 수학 및 예술적 가치를 담고 있 는 대표적인 과학문화유산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 는 청동거울인 국보 제141호 정문경(다뉴세문경)은 현대 거울과 견줄 만큼 반사도와 선명도가 뛰어나며, 직경 약 21㎝ 크기의 거울에 약 13,000개의 정교한 선과 100여 개의 동심원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제작기술은 현대에서 도 재현이 불가능하여 불가사의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청동거울은 대부분 부식으로 인해 색상 과 형태 등이 변형되어 있고, 주로 문양 면을 중심으로 전 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거울로서의 용도와 기능을 인식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청동거울의 제작과 원 형을 회복하는 과정은 전통과학기술과 현대보존과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콘텐츠이다. 청동거울의 과학, 기술, 공 학, 수학, 예술 등 융합적 요소를 미디어아트 전시에 적극 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효과 및 인터랙션 기술을 개발하였다. 특히 과학문화유산인 청동거울의 제 작 과정, 부식 메커니즘, 과학적 분석 및 진단, 보존처리 등 전통제작기술부터 현대보존과학까지 이해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기반의 체험형 전시플랫폼을 구축하였다.
과학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미디어아트를 구현하기 위해서 는 원형 기반의 디지털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 따라서 3차원 고정밀 스캐닝 기술을 이용하여 청 동거울의 원형 모델을 완성하였고, 이를 3차원 프린팅 기 술과 연계하여 프로젝션 매핑용 대형 청동거울을 출력하 였다. 여기에 두 대의 프로젝터로 멀티스크린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개념의 전시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사용자 가 DID 패널의 안내를 받아 동작을 입력하면 과학문화유 산 시나리오가 프로젝터를 통해 청동거울 모형 위에 투사 된다. 특히 슬라이드 막대를 이용한 합금 체험, 웹캠을 통 한 거울 반사 효과, 3D 프린팅 출력물을 이용한 접합 체험 등 다양한 인터랙션 효과를 적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