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를 이용한 가상현실 게임 ‘헬리런’은 대중에게 아직 생소한 분야인 뇌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 고, 흥미를 유발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도록 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전시 콘텐츠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이며, 뇌파가 발생하는 과정을 캐릭터 및 친숙한 배경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헬리런과 함께하는 뇌 속 여행’이라는 주제로, 뇌 속은 ‘바 다’, 뉴런은 ‘섬’ 등 친숙한 공간으로 비유하고 헬리런이 뇌 속 바다의 뉴런섬을 탐험하는 게임 스토리를 담았다. 헬 리런은 게임의 주요 캐릭터를 말한다. 전기신호 캐릭터가 헬리런에 탑승하면 다른 뉴런섬까지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며, 이동을 방해하는 우울이를 파괴할 수 있다. 게임 참여자는 뇌파 기기를 착용하고, 측정된 뇌파 를 통해 헬리런을 운전하며 우울이를 파괴하는 인터랙션 게임을 체험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참여자 간의 라포 (rapport, 친밀감)가 형성되어 뇌과학에 한층 더 가까워지 는 계기를 제공한다.
헬리런은 유니티(Unity)를 이용하여 만든 게임으로, 목적에 맞 게 개발하는 단계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다. 체험형 게임인 헬리 런은 참여자가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보다 몰입감 있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 양한 시각적, 청각적 요소와 애니메이션 요소를 접목하는 과정 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전반적인 게임 재생 속 도 저하, 참여자와 게임 간 상호작용이 실시간으로 나타나지 않 거나 작동하지 않는 등의 시스템적 문제가 존재하였다. 이를 해 결하기 위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하였고, 문제의 주원인을 분석한 뒤 기획안과 프로그램 내에서의 장면 구성방식, 개발 구조 등을 변경하는 방향으로 개발 이슈를 해결 해 나갔다.
헬리런은 뇌과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 유발, 간접 경험 제공, 그리고 쉬운 학습’을 목표로 한다. 뇌과학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게임을 통해 뉴런과 뇌파와 같은 어려운 개념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참여자의 뇌파를 측정하여 실 시간으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파티클 및 UI 그래프로 뇌파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게임에서 이용한 알파파와 베타 파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가상현실(VR)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통해 참여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뇌과학에 대 한 흥미를 유발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