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관람과 과학실험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실감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천 체 관람 콘텐츠는 다양한 디바이스(VR HMD, 키넥트, 립모션)들을 활용하여 개발하 였고, 과학실험 콘텐츠는 립모션(Leapmotion)을 이용해 개발하였다.
천체 관람 콘텐츠는 사용자가 우주의 다양한 정보를 몰입
도 높은 환경에서 체험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콘
텐츠 속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가상의 우주를 체험
할 수 있다.
VR HMD(Head Mounted Display)를 활용해 개발된 콘텐
츠의 경우 디바이스에 기본 제공되는 두 개의 컨트롤러를
활용하여 태양계 주변을 이동하거나 각각의 행성을 관찰
하고 88개의 별자리를 가상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키
넥트 또는 립모션을 사용한 콘텐츠의 경우 사용자의 움직
임을 인식하는 디바이스의 특징을 활용하여 선택된 행성
을 확대, 축소 또는 회전해보며 관찰할 수 있다.
과학실험 콘텐츠는 사용자가 직접 경험하기는 어렵고 가 상의 공간을 통해서는 체험이 가능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책이나 강의를 통한 주입식 과학 교육이 아닌 콘텐츠와의 양방향 상호작용을 통하여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적이다. 이미 개발된 과학 실험 콘텐츠로는 진공 상태의 낙하실험, 아폴로 11호 달 착륙 콘텐츠, 원자력 발전의 핵분열 실험 등이 있다. 진공 상태 낙하실험 콘텐츠의 경우, 일반 공기 중과 진공 환경에서의 낙하실험으로 나누어진다. 사용자가 립모션 위에 손을 올려놓고 좌우로 움직이면 이를 컴퓨터가 인식 하여 가상의 공간에 반영한다. 움직임이 인식됨과 동시에 막대기에 달린 쇠구슬과 깃털이 동시에 낙하를 시작한다. 공기 중 환경이라면 당연히 쇠구슬이 더 빠른 속도로 낙 하하고 깃털이 뒤이어 천천히 떨어질 것이다. 진공 상태 라면 동시에 낙하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고, 이를 그대 로 가상의 공간에 구현하였다. 또한, 원자력 발전의 핵분열 실험 콘텐츠의 경우 립모션 이 손의 위아래 움직임을 감지하며 이를 제어봉의 위치에 반영한다. 즉 손이 아래에 위치하면 제어봉이 내려가 핵 분열이 감소하고 위에 위치하면 제어봉이 올라가 핵분열 이 증가하는데, 심하면 동작이 정지한다.
개발 중 직면했던 어려움은 디바이스 선정과 콘텐츠 기획 부분이다. 초기에는 VR HMD를 이용하여 개발을 진행했 으나, 전시 중에 컨트롤러를 분실할 우려가 있거나 콘텐 츠 체험을 위해서는 사용자가 HMD를 착용해야만 한다는 문제점 등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부분의 해결을 위해 이후 사용자의 하드웨어 착용 이 요구되지 않고 분실 우려가 적은 키넥트 디바이스를 채택하였는데, 동시에 여러 사람을 인식함으로써 생기는 간섭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에 사람 손의 움직임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인식하는 립모션을 개발에 적용하게 되었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별자리 또는 행성을 관찰하는 VR 천체 관찰 콘텐츠를 기획하여 개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미 여러 과학관에서 비슷한 콘텐츠들을 상영하고 있고, 기존 콘텐츠와의 차별성을 위해 과학실험 부분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