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으로 별 관측은 못 해도 새롭고 놀라운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즐거 운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요. 스마트 천체영상관이 도움을 줄 거에요.”
현재 천문과학관은 영상투영실(플라네타리움)과 주 망원경의 원형 돔, 보조 망원경이 있는 슬라이딩식의 관측실로 나뉘어 교육과 관측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관람객은 주체적인 관측보다는 해설사의 설명과 교육에 따라야만 하는 피동적 관측이 주로 이루어진다. 천체 관측이 어려운 낮과 흐린 날에는 천체망원경은 그 역할을 상실한다. 또한 별들이 관측 가능한 맑은 밤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관측 대상은 해설사의 감에 의해 결정되며, 관람객은 관측하고자 하는 천체를 선택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영상매체를 이용 한 스마트 천체영상관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천체영상 관은 창의적 사고와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과학관 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과 학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이고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 다. 그러나 돔 외부에서 빔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천체 영 상의 투영 시, 일반 빔 프로젝터의 경우 긴 초점 거리로 인 해 빔 프로젝터 설치 장소 선택과 관리 방법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구면의 스크린에 투영할 때는 각각의 영상 초 점을 맞추기가 어려워 선명한 화질 구현의 모색이 필요하다. 외부 투영을 이용한 스마트 천체영상관은 다음과 같은 점 을 고려하여 개발하였다. 우선 큰 규모여야 했다. 전시물 내부에 관람객이 들어가 야 하므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들을 예상하고 사고 가 나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 다음으로는 차별성이다. 기존 영상 투영실과 차별성을 두 기 위해 내부에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람객이 전시물의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해 전시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다.
스마트 천체영상관은 과학기술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 일 뿐 아니라 관람객의 체험과 참여를 통하여 과학에 대 한 흥미 유발 및 과학적 사고를 증진하고, 과학문화를 즐 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과학전시는 융합기술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산업으로, 이를 효 과적으로 운영하고 기획, 설계를 통해 과학전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